[중국_칭다오_농장식당_방문기] 한국의 농장식당이랑 어떤 차이점? 중국어로 누린내 膻味(Shān wèi)
중국 농장식당에 다녀온 방문기이다.
중국 농장식당은 한국의 농장식당이랑 어떤 차이가 있을까?
답은 전혀없다. ^^
정말 한국의 농장식당이랑 어찌 이리 똑 닮았는지.
그럼 중국의 농장식당 한번 보자
맛집이라고 소문이 나서 와 봤는데, 진짜 맛집인지 좁은 입구에 차들이 가득하다.
입구에는 큼지막한 연못이 있어서, 여기서 직접 물고기를 길러서 잡는다고 한다.
식당 입구는 옛날 중국풍 느낌이 나면서, 농장 식당임을 바로 알 수 있다.
식당이름은 허산농가(鹤山农家)이다.
매주 수요일 10:00 ~ 14:00 에는 손님을 위한 무료 건강 연구회도 진행한다고 하는데, 별 관심은 없음.
그냥 음식이 맛있기를 바랄뿐.
입구 주변에서는 닭을 기르고 있었다.
물론 식용으로 키우는 것이다.
더 뒤쪽으로 가면 산양도 직접 키우고 있다고 하는데, 무시무시한 개님께서 입구쪽에 어슬렁 거리고 계셔서 안 가보는 걸로
이제 주문을 해야 되는데.
이건 무시기. 알아서 준비해 주는대로 먹을래?라고 하네.
같이간 중국 친구에게 난 메뉴판을 보고 싶다. 무슨 음식이 있는지부터 살펴보자 했더니
내어놓은 메뉴판이. ㅎㅎ
연식이 꽤 오래되어 보이고 손글씨라서 나의 짧은 중국어로는 주문이 불가능하다.
중국 친구보고 알아서 주문해 달라고 했다.
한국도 농장식당가면 오늘 뭐를 잡았는데, 오늘은 이거 잡숴봐~~라고 하던데.
요런것도 닮았네
우리는 2명이라서 가장 작은 방으로 안내 받음.
전기장판도 있네. 따뜻하게 전기장판부터 켜고.
이전 포스팅에서 여러번 언급했지만, 중국에서 포장지에 쌓여진 그릇이라도 무조건 물에 헹구기.
기억나죠?
예쁘게 하나로 줄 세운다음에 하나씩 씻어내려가고, 마지막 물은 휴지통에 버리기.
주문한 음식은 총 4가지.
한국인을 위해 특별히 준비했다고 하는데.
2가지는 진짜 특별하네. 헐 ~~~
#양머리_무침
#전갈튀김
#중국햄과 죽순 볶음
#닭탕
중국햄과 죽순볶음은 죽순을 먹어본 사람은 아는 딱 그 맛.
닭탕은 우리나라 백숙 생각하면 된다. 닭도 딱 그 맛. 국물도 딱 그 맛. ㅎㅎ
아니 근데 닭 머리님도 함께 넣어주시는 구나. ㅠㅠ
굳이 보고 싶지는 않았지만 이왕 닭머리 들어간 탕 처음 먹어보는 거니 기념사진. ~~
전갈튀김은 굳이 내가 먹지 않던 음식인데.
안 먹을려 하니 비싸다고 꼭 먹으라고 한다. ㅎㅎ
돈 낭비하면 안되지. 먹어보자 ~
그래도 웬지 전갈의 꼬리부분은 나를 찌를것 같은 느낌에 떼고 한 입에 쏙.
오~~~ 고소하다.
원더풀~~~까지는 아니고, 고소하게 맛있다.
이 사진 보신분은 한번 드셔 보시기를.
마지막으로 양머리무침.
자기집에서 직접 기르는 산양이라면서. 그렇게 맛있는 음식이라고 주인이 서빙하면서 자랑질하고 갔다.
근데 나에게는 맞지 않다. 양 누린내가 너무 받힌다.
웬만하면 다 잘 먹는데, 이 누린내는 나를 힘들게 한다.
참고로, 중국어로 누린내는 膻味(Shān wèi) 싼웨이. 라고 한다.
대신 고향의 맛. 닭탕을 열심히 먹고 왔다.
닭 1마리 통짜 단위로 판매한다고 해서, 2명이서 다 먹을수가 없어서 남는 것은 포장했다.
남은 양머리 무침은 당연히 그대로 두고 왔다.
마지막으로 음식 4개와 칭다오 맥주 2병. 총 합계는 RMB 410, 한화로 82,000 원 정도 나왔다.
가격은 한국 농장식당에 비하면 저렴했지만 그래도 우와~ 싸다까지는 아니었다.
나오면서 생각했다.
담번에는 안 올래~~~ 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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